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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행복&소망^-^]/독수리5형제

가까이서 멀리, 멀리서 가까이

by 만경사람(萬頃人) 2009. 1. 19.

 이제 형제가 모인다 하면 겁부터 더럭 난다.

"이번에는 어떤 얘기들을 하게 될까?"

그 끝은 늘

"누구든 맘 안 아파야 하는데..."

 

몇 해 전까지만 해도 할 말이 있으면 서로 피 터지게라도 싸워서 풀건 풀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곪으면 그게 더 무섭다는 생각이었기에...

헌데 이젠 아니다.

서로에게 못 박은 상처들은 더 곪게 만든다는 걸 알았다.

어쩌면 편하게 살자 생각해서인가?

 

그래도 한 자리에 모이게 되었다.

작은오빠 가족만 늦게 도착한다 하여 같이서 바다를 돌진 못했지만

난, 내가 본 풍경 중 잊혀지지 않는 풍경인 모항 쪽의 낙조를 추천했고

식구들은 다들 달렸다.

 

 

모항에서 오리지널 조 가들만 찍었다.

 

 

 

 대전을 출발하여 시종이네 차가 좀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호남제일문 앞에서

우리 부부

 

 

 

언니와 남편 

 

 

 

시종이네 차가 도착했다.

차에서 내려서 한 컷 찍으랬더니 시간 늦었다며 그저 스쳐간다.

그 사이를 놓치지 않고서 

 

 

 

시종이네 가족사진이 가장 많다.

귀염둥이 예린이 덕인 것 같다.

 

 

 

 

 

 

 

 

 

가슴에 돌덩이 하나씩 다 얹고 산다.

그 무게를 느끼는 건 다 각자의 몫이다.

 

볼 때마다 제주도 언니가 크게 왼쪽 가슴 한 쪽에 통증으로 남는다.

내가 보기엔 실컷 누리며 행복해해도 되련만

스스로 만족하는 법을 모르는 것 같다.

세월이 주는 건 고집 뿐인 것처럼...

 

 

 

 나처럼 이렇게 웃기만 했음 좋겠는데 말이다.

 

 

 

행복해서 웃는게 아닌

웃어서 행복해진다는 것을 사람들은 알까?

우리 형제들은 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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