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02. 01 설날에
지난 1/29일~ 2/2일까지 내리 긴연휴이기에 풍요로움이 더할거라는 기대와는 달리 금세기 이래 최고로 썰렁한 설 명절이 되고 말았다. 누나의 허리 수술후(연세병원), 회복차 서울 지현네 집에서의 장기 요양차 묵으면서 벌어진 시대의 트렌드라고나 할까? 누나의 요원한 소망이기도 하였지만, 동생들의 사뭇 바램이 보태졌기에 벌어진 해프닝 아닌 풍속도가 만들어 졌는지도 모를 일이다. 영종도의 펜션에서 2박3일을 지내면서 5형제가 매 저녁식사떄마다 고생해주는 시헌동생의 만찬메뉴에 수다를 떨어야 했고, 5형제의 대표들이 고스톱과 함께 긴 겨울밤을 보냈으며, 날이 새면 근처 관광지를 유람하면서 "더 재미나게 놀아보자"는 캐치프레이어를 만들어 내면서 형제간의 우의를 다지는 일종의 워크숖이라고나 할까?인천에서의 점심을 각각이 따로 - 방역수칙으로 - 하면서 헤어지고, 홍원항에 시헌 동생 내외를 내려다 주고 집에 도착하니, 집안에서는 예전과 다른 썰렁한 기운이 감돈다. 명절은 명절답게 북적대고 음식지지고 볶는 냄새에 속이 느끼해져야 함에 명절다움을 느끼기 마련인데, 떡 한조각, 전이나 부침개 한조각없는 설 명절을 보내게 되었으니, 왠지 모르게 남다르게 허전함보다는 외로움이 덮친다. 집사람입장에서야 몸이 편하고 신경쓸 일이 없으니, 좋을 일인지는 모르겠으나, 이건 아니지 않나하는 맘이 자꾸만 앞선다.
유리엄마의 지인이 방4개를 흔쾌히 수락해 주어 경관 좋은 위치에서 2박3일정동안 어려움 없이 머무를 수 있어 좋았다.
2층 베란다에서 창을 통해 보니 글램핑장도 보이고, 노을이 이쁘다는 영종8경중의 한 곳인 왕산해수욕장
어릴적 김제 진봉 광할지역에 지천으로 있던 기러기때들을 이 곳에서 만나게 될 줄이야.
간만의 5형제가 왕산해수욕장에서 한 컷.
5형제 삶의 굴곡일까?
잔잔히 밀려오는 파도쯤이야 헤치지 못할리 없지 않을까?
왕산 바닷가를 돌고나니, 군침이 먼저 돈다.
장작은 시종 동생이 패고,불은 시헌동생이 지펴 2시간정도를 삶아 내어 보니, 왠걸 고려토종닭이라는 녀석은 기러기만한 크기로 장정 6명이 밤새 뜯고도 남을 크기다.
뱃속을 채우고 나서 구읍뱃터에서 훼리를 타고 월미도행
20여년전 이곳에 공사차 들렀으때에는 횟감을 파는 포장마차들만이 즐비하던 곳이였던 곳이었다.
매표소 입구 양지바른 곳의 들고양이. 삐짝 마른걸 보니 어딘지 모르게 편치 못한것 같다.
월미도의 바다풍경을 감상 할 수있는 모노레일
명절연휴에는 젊은이들의 월미도 테마파크가 대세로다.
영종도로 돌아오는 배 후미에서 저멀리 인천대교가 보인다
영종도에 왠 대형 열기구가 있었나?할 정도로 이상한 물체가 눈에 들어 왔다. 카페였다.
바같에서 보는것과는 달리 실내는 쾌적하고, 상당히 넓으며, 많은 식물들이 있었으며구수한 커피향이 진했다.
3일차 마지막 날 찾은 인천차이나타운.
인천항의 개항으로 우리나라 근대문화가 형성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지만, 그만큼의 아픈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인천개항이래 물류운송의 역사적 산증인으로 기억되는 대한통운 물류창고와 당시의 물류를 지게질하여 운송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게꾼들의 모슴을 형상화한 동상
짜장면의 본가
45년만에 찾은 자유공원. 맥아더장군 동상앞에서 공원 바로밑 동네인 내동 80번지에는 소싯적 하숙을 했던 집이 있을텐데.....
당시의 계단보다 지금의 계단이 더 가파르다.
3일째. 북성동 차이나 타운내 "연경"5층중 2층계단입구
본 음식인 해물짬봉과 백짜장면이 나오기전에 고기만두와함께 두종류의 만두를 시켜먹고, 각각이 8천원인 짬봉과 짜장면에 두서넛 젓가락질을 했더니만 괜찮은 맛인것 같으면서 느끼함이 젓가락을 놓게 했다. 역시 한국식이 제맛이다.
집나간 젊은이들 이 거리에서 찾으면 됩니다. 거리두기는 뒷전. ㅋ
중구청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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