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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행복&소망^-^]/만경사람

5소초 이병 조 경욱에게 고함

by 만경사람(萬頃人) 2009. 4. 14.

따사로움을 느끼는 4월의 한 나절이구나.

 

   그 곳 백석산 정상에도 따사로움을 느끼는지~?

 

   경훈인 어제 3박4일간 제주도로 수학 여행을 떠났단다.

 

  그제 저녁,

수학여행을 떠난다는 설레임 때문일까~?

여행용 가방에 세면도구며, 옻가지 등등을 몇번이고 챙겨 넣었다 뺏다를 반복 하더니만,

네가 군에 가기전 입었었던 옻가지 몇개를 챙기는 것 같더라.

 

  모쪼록의 훌륭한 여행이기에 친구들과의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건강하게 돌아 왔음 하는 맘이란다.

 

  이병 조 경욱 ~!

벌써 소총이 가벼워진 게냐~?

그 자주하던 전화도 요즘엔 뜸하고.

아님 군생활의 체질로 바뀌었남~?(말뚝체질~?)

그 만큼 잘 지내고 있다는 얘기 겠지~?

요즘 같은 시즌엔 마음상태나 정신 상태가 나태해 지거나 해이 해 질 수 있으므로,

너희 같은 신병들에게는 완벽한 정신무장만이  군 생활 적응에 많은 도움이 될지니.

 

  사랑하는 경욱아~!

생각 했던 바 이상으로 우리 경욱이가 무사히 신병 훈련도 잘 마쳤고,

또 최전방 GOP근무를 성실히 수행해 나가는 모습을 보니,

아버지는 경욱이가 대견스럽기도 하지만 퍽이나 자랑스럽게 보여진단다.

우리 경욱이가 2년여의 군 생활에서 잃는 것 보단

훨씬 많은 훌륭한 것들을 배워 나올 수 있으리라 기대해 본단다.

   

 

                          2009'     04.     14.     낮       아버지로부터

 

 

   ps:  5소초 단체사진 카페에 올라 왔는데 네 모습은 어데간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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