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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행복&소망^-^]/독립군 경훈

경훈의 색다른 시선

by 만경사람(萬頃人) 2009. 12. 11.

            2009'   12.   10   목   비

  내리는 비의 모습이 봄비를 연상케 한다.

창환이와 저녁이나 먹으면서 반주로 소주나 한잔 할 요량으로 송우회 아지트에 도착하니 7시다.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는 썰렁한  지하 공간.

  이 시간, 아들 녀석은 오토를 마련하기 위해 열심히

이 빗 속을 달리고, 또 달리고 있을 터인 즉,

내심 빗속을 치달릴 경훈이 생각에 걱정이 앞선다.

   9시가 조금 넘어 모임이 끝나면서, 모조리 이리 저리 흩어진다.

제법 많은 비가 촉촉하게 겨울밤을 적신다.

격려라도 해줄 요량으로, 경훈의 알바가게- 임실치즈피자- 를 들르니,

여주인이 몰라본다.

"경훈이 아버집니다. 안녕 하신지요~?"

'예~~!" 인사에 답례를 하며, 이제야 알아 본다.

"애들이다 보니 부모들이 걱정하는 얘기를 하는 것 보다는 그래도

사모님께서 얘기를 해 주시는 쪽이 훨씬 좋을 것 같아 염치 불구하고 지나다 들렀습니다"

"경훈이 한테 너무나 자주 오토에 대한 얘기를 하면 잔소리라 할까봐,

또 그러다 보면 감수성이 예민한 애들이고 보니,

순간적인 반항심에서 그릇 될 수도 있겠다 걱정이 자꾸만 앞서곤 하는게 부모들이 아니겠습니까?"

공감을 한단다.

하지만, 걱정은 붙잡아 메어두라는 얘기와 함께 쏟아지는 경훈에 대한 칭찬들을 

하나하나 열거 하며, 주욱 늘어 놓는다. 

   마음 한편으론 뿌듯해 지기도 한다.

생각치도 못했던 성실함, 그리고 근면성.

그리고 자신과의 처절한 싸움을 복싱하듯 극복하고자 하는 노력.

아니 어찌보면 일찍 자생력을 키워 보는 것도 결코 나쁘진 않으리라 본다.

언젠가는 독립군으로서의 활약을 지탱해 나가야 되는 인생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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