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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행복&소망^-^]/나의어머니

vomiting(구토)

by 만경사람(萬頃人) 2010. 4. 28.

     2010.   04.   22.     목

  어머니의 생신을 기념하기 위해 동생들과 송광사 입구의 매실가든에서

이달 3일날 저녁식사를 하고난 후,

4월 6일 부터 음식을 입에 대기가 무섭게 토한다는 병원측(담당주치의:한명일과장)의 전갈을 받았을때는

이미 열흘정도가 지난 후였다. 

 

  내과의와 협의하여 조치를 취한상황이니 추이를 지켜 보자 했었다.

 

  식사를 제대로 하고 나아지는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어머니께선 링거에 의존하여 하루 하루를 연명하다시피 했고, 

식탐이 유난히 많으시던 어머니의 모습은 초췌하기 그지없었다.

아니 너무 안스럽기 조차 하였다.

근 20일이 넘도록  음식이란 걸 제대로 드셔보지 못했으니 몰골인 즉 오죽 하리요~!

 

  나름의 생각엔 위나 뇌 둘중, 어느 한쪽에 이상이 있을 것이라는 집사람과의 추측이다.

이대로는 아니라는 생각에 좀은 어머니께서 버겁더라도, 

위내시경 정도는 강행해서라도 식사를 못하시고 물만 드셔도 토하시는 이유를 찾고자 했다.

 

  드디어  금암동 소재의 속편한내과로 22일 10시30분에 진료예약을 정했다.

10시쯤 속편한내과에 도착하여, 휠체어에 얹혀진 어머니의 몸무게를  실감한다.

에전보다  많이 야위어지셨다는 느낌이 확 든다.

 

  4호방의 김희정과장이다.

가녀리고 여리디 여릴 것만 같아 보이는 여의사다.

초음파와 혈액검사를 병행해서 해 보고, 그래도 이상소견이 보이지 않으면 위내시경을 해보기로 했다.

 

  대기실에서의 시간은 상당히 고통스러웠다.

내 자신이 어떻게 해 볼 수 없다는 무력감이 슬프다.

단지 별다른 이상이 없기만을 고대하고 고대 할 뿐이다.

 

  위내시경까지도 별다른 버거움 없이 검사를 마치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

어머니께선 잘도 버텨 주셨다.

건장한 사람도 버거운 검사들인데....

 

  초음파와 위내시경 검사결과상으로는,

특이한 중병에 해당하는 소견은 없다하니  이 얼마나 다행스런가~?

마음이 이리도 가벼울 수가 없다.

허나. 위내시경으로 촬영한 위조직의 모습은 위벽이 상당히 헐어있고 위조직이 너무 약해져 있었으며,

염증이 심한 위궤양 상태였다.

이러한 위장으로는 통증이 심하고 쓰려서 물 한모금도 마시기 힘들 것 같았다.

어차피 위내시경 검사를 실시한 바에야, 조직 두어군데서 샘플을 채취했다.

검사결과는 1주일 정도 소요된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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