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05. 08. 어버이날을 맞아
언제 부턴가 긴긴 얘기꽃으로 하룻밤을 새우는 한이 있더라도,
어머니의 품에 안겨 날밤을 하얗게 지새고픈 마음을 지니게 되었다.
그러고, 언젠가는 어머니의 건강이 어느 정도 회복되는 날.
그 꿈을 이뤄 보리라 다짐 하곤 했었다.
그러나 그 꿈은 물거품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어머니께선 아무것도 드시지 못한 채 링거에 의존해 계신지 벌써 한달 하고도,
열흘은 족히 되는가 보다.
온몸에 근육은 다 말라 비틀어지고....
어떻게 해 드려야 자식된 도리로써,
어머니를 기쁘고 행복하게 해 드림인지를 알 수가 없어 안타깝기만 하다.
이제는 단지,
어머니의 웃는 모습을 한번만이라도 보는게 소원이 돼 버리곤 말았다.
아니 어쩜 어머니께선 영원히 웃지 않으실 수도 있다는 생각에 마음이 아프고 아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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