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06. 05 토요일.
수안보 호텔에서의 모임 이후 두번째. 설레는 마음을 지니고 향한 곳이 있었으니,
충남의 금산에서 5km정도 적벽강쪽으로 달려 도착한 곳이 한국타이어 아카데미하우스이다.
딱히, 눈에 들어오는 시선은 없었지만, 한적한 여느 시골동네의 개울가 같은 곳에
기석내외와 두 커플만이 오후 5시쯤되어 여장을 풀 수 있었다.
바베큐장 사용시간이 오후 5 ~ 7시까지 였었으므로,
준비해온 LA갈비를 부랴부랴 구어 소주 안주로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성중은 와중에 혼자서 서울행 6시 30분 버스를 탔으니, 9시 도착예정이란다.
정열은 참석여부가 희미하다.
그렇게 성중이 도착 하기전까지 몇순배 술잔이 돌았다.
정이 깊은 친구와의 덧없음은 술이 취함도 모르게 시간을 먹어댄다.
⊙ 금강 상류의 지천.적벽강을 끼고 유유자적 강이 흐른다.
⊙ 정문 입구에서본 숙소
⊙ 본관동
⊙ 우리 일행이 하룻밤 묵었던 c 동 210 호
⊙ 정문 입구 한켠에 자리한 바베큐장
다음 날 아침7시,
새벽 늦게까지 마셔된 술이 아직 채 깨기도 전에 벌써 아침식사를
해야 한다고 난리 법석이다.
역시나, 나이가 아침을 일찍 부르는가 보다.
예정에 없던 장균을 방문하기로 했다.
가히 금산에서 장수까지는 먼 거리가 아니였으므로 오랜만에 만나 점심을 같이 할 요량이었다.
혼자서 생활을 하고 있는 장균은 말 그대로 부시맨 같은 전형적인 농부의 모습으로 우리를 맞았다.
반가워한 나머지 대접할것은 요것밖에 없다며. 한봉꿀 한통을 덥썩 잘라내어 온다.
몇조각 입에 넣고나니 명현반응이 일어난다.
일명 속이 메스껍고, 쓰리는 현상이다.
장균은 그런 한봉벌을 마당 한켠에도. 감나무위에도 올려놓을 정도로 대단한 집착력을 보였다.
⊙ 장균이 자식만큼이나 소중해 하는 한봉들
⊙장균이 장뇌삼을 심어 놓았다는 마당에서 본 산자락
집으로 들어가는 입구엔 운치있게 오미자로 뒤덮여 있다.
⊙ 이름새가 드샌 블루베리의 모습
⊙ 와룡자연휴양림입구에 위치한 음식점에서 주문한 음식이 나오기전
장균 본인이 생산한 오미자와 복분자로 담근 가용주
아카시아향이 넘나도 좋아 꽃잎을 몇개 넣어 보았다.
오미자주의 맑은 색깔이 곱다.
⊙ 사과농장( 품명 : 부사 & 홍로 )을 3천평정도 지니고 있으며,
올해는 오미자도 한 1천5백평정도 농사를 짓고 있다 한다.
마치 내 것인양 배경으로 포즈를 취해 본다.
⊙ 다정다감한 모습이나, 없는 친구들이 아쉽다.
⊙ 왠갖 풍경을 다 가져가도. 장균에게는 그저 좋단다.
⊙ 참으로 편한모습이다.
⊙ 방문한 친구들에게 자랑거리를 늘어 놓느라
전정가위를 들고서는 왔다리 갔다리 여념이 없다.
⊙ 햇볕 알레르기로 인하여 얼굴 모습이 영 아니다.
여기에 주님도 일조를 해서 더더욱 그렇다.
허나, 받쳐든 우산의 일곱빛깔처럼 마음은 행복함 그대로다.
⊙ 지천이 다 푸르름인데 친구 것이면 어때.
느낄 수만 있어도 우리는 좋은데......
⊙ 전주에 도착하였으나, 헤어지기 서운하여 입가심으로 맥주 한잔씩만 하기로 하다가는
덜썩자리를 눌러앉아 먹어본 옻닭국물맛에 반해 버린 성중.
⊙ 내린 옻육수에다 다시금 생옻을 넣어 진한 육자배기맛을 자랑하는
주인네 음식솜씨는 오늘도 엉덩이를 무겁게 하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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