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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및생태]/여행&나들이

집사람과 함께한 불갑사 여정

by 만경사람(萬頃人) 2010. 10. 4.

      2010'     10.      04

나 내일 휴무일라고 해놓고서는 10시가 넘어서는대도 침대에서 머리만 빼곡히 내놓고서는 통 일어나려 하지않는다.

영광의 불갑사에는 상사화가 지천으로 깔렸을걸 생각하니,

마음이 바빠진다.

불갑사를 들러 할매보리밥집에서 점심먹고 불갑사를 다녀오자는 말에 금새도 채비를 한다.

아직 집사람의 얼굴에는 베갯자욱이 선명하다.

꼭 어린애 못잖은 표정이다. 

가는 도중에 간간히 비가 제법 내린다.

예전엔 참으로 자주도 여행을 다니곤 했었는데......

보리밥 한그릇을 비우고 우산하나에 비를 피해가며 산사를 향한다.

시들해진 상사화가 지천에 깔려있다.

비록 비를 맞아 볼품이 별로 인것 같지만, 자태를 느낄 수는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