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06. 26. 일요일
경욱이가 저녁을 대접하기 위해 일요일 오후에 특근을 마치고 집에 오겠다 한다.
허어~! 어깨가 절로 올라간다.
속으로 쾌재가 나오기도 하지만,한편으론 그다지 기대를 하지는 않았다.
얘기만으로도 고마웠기 때문이다.
불과 2개월 전까지만 해도 속앓이를 끼치던 녀석이었는데
직장을 다니다 보니 이제 좀 철이 들어가나?
메가월드의 나이키 매장엘 들러 우선 경훈의 T셔츠를 하나 사 주었다.
무슨 요리를 먹을까? 곰곰히 생각을 해 봐도 영 신통치가 않다.
어떤 음식을 사 줄거냐?는 물음에
드시고 싶은 음식을 선택하라하거늘, 고마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담스럽기 짝이 없다.
자식녀석이 음식을 사준다는게 우스꽝스러운 것 같기도 하고,
어쩜 자식 녀석이 사주는 음식을 먹어 보지 않아 멋적은 것이리라 위안을 삼았다.
세상에서 이렇게 훌륭한 음식은 처음 대해 본다.
보이지 않는 눈물이 마음 속으로 흘러 들었다.
경욱이로 인한 지난날의 시련들이 술잔 속에서 녹아 들고 있었다.
아~! 이게 행복이라 느껴진다.
경욱아 고맙데이....
'[사랑과 행복&소망^-^] > 사랑스런 장남 조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장염 (0) | 2014.09.30 |
---|---|
카톡으로 보내온 사진 한장 (0) | 2014.08.26 |
재금? (0) | 2011.06.08 |
병가후 소식 (0) | 2010.04.28 |
고마움을 전하려- 행보관께 드리는 글 (0) | 2010.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