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01. 09
누나.
벌써 60이라 하니, 믿어지질 않네.
흰머리가 흐끗하니, 살아온 인생길의 이미지가 아닐까?
하기야 나두 벌써, 55세인데.....
그래도 우리 형제들 늘 건강하고 남들보다는 가진 것 없어도,
늘 우애하고, 정겹게 살아가는 모습들 아버지.어머니께선 기뻐 하시리라 생각해.
남 형제들이 부러워 하기도 하고.......
이번 모임은 별다른 이벤트가 없었던 것 미안하게 생각해.
시종이에게만 미루다 보니, 그리 된 것 같애.
그래도 누나랑 이틀을 같이 했던 시간이 퍽 즐거웠어.
매형이랑 같이 자리를 했더라면 더더욱 좋았으리라는 아쉬움이 남기는 하지만,
울 동생들 열심히 살잖아, 건강하게 말이야.
어제는 집 사람 몸이 좋지않아 일찍 오게 되어 누나한테 미안해서 혼났네. 정말.
며칠 후면 또 명절이 오네.
명절이 오면 어머니 때문에 마음 고생이 절로 생기네.
이번 명절에는 아무래도 어머니 모셔오는게 쉽지 않을 것만 같아서 벌써 마음이 저려 오네.
지저귀 갈아드린다고 조금만 몸을 뒤척여도 자지러지게 고통스러워하시니, 말이야.
어쩜 어머니 생애에 마지막 설 명절이 될지도 모르는데....
세배도 드리고 싶고, 그 잘난 손주들 한테 세배도 받아야 할텐데....
이만 접을래.
같은 값이면, 매형의 뜻을 따라 주었으면 누나도 행복 할 거야. 이건 순전히 내 생각.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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