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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행복&소망^-^]/만경사람

남다른 추석

by 만경사람(萬頃人) 2014. 9. 9.

                   2014'    09.    08    

 

  이게 상시 평온인가 보다.여느 추석 명절과 느낌은  같았지만, 남다른 모양새가 있어 우리 형제간들 뿐만이 아닌

사촌,이종간도 남이 아닌 우리네 임을 정으로 돈독해져 있음을 실감해 보는 명절이었다.

단지, 맘이 없어서가 아니라, 자주 만나고 부대끼고자 하는 방법을 몰랐던 것이 우리네 현실이었던가 보다.

 

  건강이 원활하지 못하신 어머니의 근 10년차  병원생활에 이종 여동생 순영이가 다녀가질 않나?

사촌동생 익선이가 무슨 맘을 먹어서인지, 어머니를 뵙고자 하길래 이번에도 말에 지나지않는 것이려니 했더니만,

제수씨와 조카들까지 대동, 성묘후 병원까지 따라오며 어머니를 뵈오니, 미안함과 고마움이 교차한다.

 

  경욱이 녀석은 오늘도 낚시진객들로 인해 바쁘다하여,

어제 아침을 부리나케 먹어치운 작은아빠를 따라 홀연히 떠나 버리고,

어진네 저녁되니 일상으로의 복귀차 떠나고 나니 집안 휑하다. 

이렇듯 한바탕 난리가 아닌 난리를 치루고 나니,

이제는 고요가 그 자릴 차지한다.

이게 남다른 추석 명절 다음날의 서정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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