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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행복&소망^-^]/만경사람

경욱의 생일

by 만경사람(萬頃人) 2014. 9. 26.

                     2014'        09.      22               쭈꾸미 낚시

 

 며칠전부터 월요일이 경욱이 생일이라며,어지간하다.

일요일 오후에 홍원항엘 들러 경욱이 집에서 하룻밤 묵고,

아침일찍 쭈꾸미 낚시를 해 보고 싶어 했다.

그도 그럴껏이, 번듯한 생일상 한번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던 부모의 마음도 어련 할까?

하룻밤을 묵기 위해 이불자리며, 찰밥을 찌고, 케이크며 제법 짐이 많다.

때마침 전어와 꽃게 축제중이라 경훈이도 작은집의 식당에서 알바를 구실 삼아 홍원항에 가 있는 터라

가족 전체가 홍원항으로 휴가를 떠난 양이다.

 

♥ 6시에 홍원항을 출발해서 동이 터오자 첫술에 올라온 갑오징어.

 

♥ 이번에는 쭈꾸미로  처음 해보는 낚시치고는 조과가 괜찮다.

   

♥ 선상의 객실에서 잡은 갑오징어회와 케익으로 생일 축하송을 대신한다.

 

♥ 어언 홍원항으로 거취를 옮긴지 석달.

   행여 힘들어 못하겠다고 보따리를 싸들고 되돌아 올것만 같던 녀석이

   나름 흥미를 돋궈가며, 제자리를 찾으려 안간 노력하는게 부모로서는 여간 안쓰러운게 아니다.

   예전과는 달라진 밝은 표정, 난관을 극복해야겠다는 도전 정신이 돋보이기도 하다.

   나름의 눈치학을 겸비한 녀석.

 

♥ 먹물을 뿜어대는 갑오징어와의 몇번 씨름에 왠통 옷이 난리가 아니다.

   이제는 한소끔 조과를 올리고 나니, 아픈게 허리다.

   세상에서 가장 편한 자세로의 낚시 자세를 취해봐도 쭈꾸미는 여전히 잘도 물린다.

 

♥ 낚시법이 서투르다며, 집사람에게 직접 지도도 아끼지 않는다.

   신은 장화며, 영락없는 뱃놈 컨셉트다.

   부디, 그 꿈이 영글기를 소망해 본다.

 

♥ 한망태기의 양.

   대충 무게가 13~4kg정도는 능히 나가겠다.

   여문 행복의 한망테기 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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