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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행복&소망^-^]/만경사람

어머니 묘역을 정리하다.

by 만경사람(萬頃人) 2015. 5. 12.

                 2015'   05.   11

 

어머니께서 세상을 하직하신지 어느새 7일이 부족한 4개월이다.

지난 대종중  시제 모시고 나오는 길에 잠깐 들렸던 묘역.

그때만해도 깔끔하다 보였었는데,

벌써 잡초들이 무성하다.

평소 산소에 올라다니기가 불편하여 계단을 내어 보겠다고 다짐했었는데,

오늘에야 실행에 옮겨 본다.

묘역의 특성에 맞게 나무를 잘라 계단을 형성하고,

주변에 잔디를 심어 법면의 흙이 소실되지 않도록 했으며,

할아버지 이하 작은 아버지의 봉분을 덮고 있던  잡풀등을 제거하고나니,

잠들어 계시는 윗 어르신들께서 웃음으로 답례를 주시는 것 같아 마음은 가벼우나,

아버지의 친구들분이 정성들여 만들어 주신 아버지의 비문이 댕그마니 놓여 있는모양새가 여간 마음을 무겁게 한다.

 

▶ 묘역을 찾는이들에게 이제는 좀 보탬이 되어 편하게 자주 더 찾아보라는 의미의 나무계단.

 

▶ 요 며칠사이에 잡풀들이 무성하게도 자랐다.

    지금 예비벌초를 해두면 가을날 벌초를 할적에 편하지 않을까?

    큰아버지 봉분 위의 소나무 가지가 항상 마음에 걸렸었는데,

    덮고있는 가지를 치어내니 햇볕이 든다.

 

▶ 아버지. 어머니 묘역에 잔디를 좀 내실있게 관리하여,항상 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게끔 만들어 보련다.

 

▶ 욕심을 조금 더 부려,

    묘역 주변에 어머니께서 평소에 좋아하셨던 꽃 - 철쭉 - 을 심어 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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