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0. 23 ~ 25. 2박 3일정.
지난해 3월에 이어 학범형님과 연성 셋이서 다녀온 제주의 또다른 모습에 반하지 않을 수 없어,
또 다시 찾을 수 밖에 없는 이치를 제주 현지에 사는 누나로써는 알턱이 없으니 잔소리다.
언젠가는 우도에서 1박을 하면서 제대로 된 제주의 정취를 느껴보자했던 바대로
우도 청진항 근처 영미의 조카가 운영한다는 "뽀요요팬션"에서 하룻밤 묵을 채비를 하였다.
우도-.
일출봉 너머
쪽빛바다에 내려 앉은
노을과석양.
비릿한 바다내음.
아스라한 수평선에 잘린 어둠.
산호들의 옛놀이터 서빈백사.
자기 나름대로 쌓여진 돌담.
말없이 발길에 채이는 들풀들과도
친근해지는 걸 보면
분명,
내 전생은
아마도 우도 태생이었나 보다.
▶우도봉을 배경으로.
▶가을날 늦은 10월의 제주 들녁엔 온통 억새꽃이 장관이다.
특히, 용머리오름은 마치 솜털을 깔아 놓은양.
▶우도를 향하는 훼리에서.
1박을 하려니 들뜬 마음이 멀리 일출봉을 뒤로 밀어 낸다.
▶어언 벌써 5시가 넘은 시각.
우도로 달려온 훼리는 우리네 셋외에 청주에서 왔다는 5분에 외에는 막배인가 보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는 시각.
▶우도에는 우리네 외엔 외지인이 없는 듯 고요한데.
▶ 정겹기만 한 동네다.
진정한 제주의 느낌이 확 들어 온다.
▶숙소인 뽀요요 펜션 앞의 조형물.
▶넌 웃고 있지만.
▶ 무엇인가에 이끌리듯 휑한 머릿속.
한자락 바람이 가슴속을 뚫고 지나간다.
▶지나는 이 없지만.
▶ 서빈백사에 어둠이 깔리기 시작할때.
▶태고적 노을이 석양으로 뒤 범벅 되고 있었다.
▶주변 "화양군 국수랑"에서 해물탕으로 저녁식사를 하기전 치켜든 건배주.
▶저녁식사를 마친후 숙소(뽀요요펜션)로 되돌아 오는 길에
가로등에 걸려있는 돌담길이 정겨워서 한 컷.
▶잔디 광장의 파라솔과 벤치는 외롭다.
▶2일차.
깔끔한 잔디광장을 갖추고 있는 펜션 마당의 아침풍경
▶바로 바다와 맞닿아 있어 물이 빠져 해루질이라도 하면 뿔소라 몇개와 보말 몇줌은 주을 듯하다.
▶ 눈을 떠보니, 펜션 주인장이 아침 새벽두에 고모(김영미)에게서 연락을 받았다며,
진객이니 극진히 잘 모시라 했다는데.
마땅히 서비스할게 없어 어제 던져놓은 통발을 걷어보니, 팔뚝만한 돌문어 몇마리 있어,
삶아 주겠다는 걸...
어허 참..
이거원. 어디 먹고나면 돈 달라할까 봐 두려워 망설이는데.....
소주도 한병 드릴까요?에 마음 놓고 한점 한점 하다보니
아니 이맛이 문어 맛이련가?
일단은 아침 대용식으로 먹고보자.ㅋ
▶팔뚝만한 문어 반마리가 금새 없어졌다.
▶아침, 파라솔에서 바다(일출봉)쪽을 배경으로 한 풍경을 어찌 다 말로 하리요?
▶봉사자된 제주산 돌문어.
▶2일차
숙소에서 우도봉의 "후해석벽"까지의 트레킹코스는 제주 올레길이 아니었든가?
올레길보다 더 멋드러지다.
▶우도봉의 "후해석벽"앞에서
▶탈곡하여 수확한 땅콩을 밭에서 말려 상품으로 사용한다.
▶이때쯤이면 우도에선 곳곳 요소요소마다 땅콩 수확이 한창이다.
육지의 다른 품종에 비하여 자잘하지만,
날걸로 먹어도 비릿한 맛이 없고 마치 갓 볶아낸 것처럼 고소하다.
제주의 다른지역에서도 재배가 어렵고, 유일하게 우도에서만 재배와 생산이 된다한다
▶푸른색깔을 띠는 밭 말고는 땅콩을 수확했던 밭이다.
제주의 본 모습을 고히 잘 간직하고 밭.
▶우도의 아름다운 모습을 구경하기 위하여 보트를 타기전.
▶그래 이번엔 이만큼 쬐끔만 느끼고 마련다.
그래야 또 다음을 기약 할 수 있으니까.
▶우도봉의 기암괴석이 둘러처진 후해석벽.
▶왼쪽 가운데 조그맣게 돌출된 부위가 용머리를 닮았다하여 용바위라 한다는 선장의 설명.
▶"주간명월" 입구에서
▶동굴안 천정에 마치 보름달이 떠있는 것처럼 하얗고 동그랗게 흰점의 암반이 형성되어 있다.
▶주간명원에서 바다쪽을 바라본 풍경.
▶경안동굴.
위에 있는 구멍이 고래의 숨구멍이라나?
▶검멀레 해안에서 보트는 원형으로 물보라를 일으키는 하이라이트를 연출한다.
해마다 물이 빠지는 시간대를 이용하여 동굴 음악회를 갖기도 한다는 경안동굴.
▶2일차오후.
우도에서 나와 옥도네 "해촌"에서 고등어조림으로 점심식사를 하고나서.
뭐니뭐니해도 가을날 제주의 반을 한곳에서 볼 수있는 오름중의 오름.
다랑쉬오름.
연무가 있어 김녕 세화 등이 희미하다.
월정리 바다도 지난번에는 보이더만...
▶이렇게 힘들 줄 알았더라면 바로 앞의 용머리오름으로 행할걸.....
1월달엔 이정도로 힘들진 않았는데...
▶2박을 할 숙소인 일성콘도(한림) 가는 길목의 소정방폭포(올레 7코스)에서.
▶3일차.
한림에서 성게미역국으로 조식을 해결하고 협제해수욕장에서 비양도를 보니
예전의 올레커피샾에서의 헤맑던 윤성원학생의 모습이 떠 오른다.
비양분교 5학년에서 맨1등만 한다던 계집애.
1월달 당일날은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자기가 커피를 판다면서 가수가 꿈이라던 애.
▶부지런히 서둘러 찾은 수월봉의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지질공원.
▶해안절벽이 채석강과 유사하고 아름다워 절로 입이 벌어진다.
▶입구의 일명 용머리바위.
▶구약성경에서 노아의 방주 모습을 본따 일본의 세계적인 건축가 이타미준이 설계하여 지어진 건축물로
마치 물위에 방주가 떠있는 기이한 형상의 "방주교회"
▶서쪽하늘에 노을이 질때면 건축물의 유리창에 비춰지는 노을의 모습이 마치 불이난듯이 아름다운 건축물.
관광객이 더 많은 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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