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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및생태]/여행&나들이

또 다른 10월의 제주 여정

by 만경사람(萬頃人) 2017. 10. 26.

            2017'     10.     23 ~ 25.      2박 3일정.


지난해 3월에 이어 학범형님과 연성 셋이서 다녀온 제주의 또다른 모습에 반하지 않을 수 없어,

또 다시 찾을 수 밖에 없는 이치를 제주 현지에 사는 누나로써는 알턱이 없으니 잔소리다.

언젠가는 우도에서 1박을 하면서 제대로 된  제주의 정취를 느껴보자했던 바대로

우도 청진항 근처 영미의 조카가 운영한다는 "뽀요요팬션"에서 하룻밤 묵을 채비를 하였다.


우도-.


일출봉 너머

쪽빛바다에 내려 앉은

노을과석양.

비릿한 바다내음.

아스라한 수평선에 잘린 어둠.

산호들의 옛놀이터 서빈백사.

자기 나름대로 쌓여진 돌담.

말없이 발길에 채이는 들풀들과도

친근해지는 걸 보면

분명,

내 전생은

아마도 우도 태생이었나 보다.


▶우도봉을 배경으로.


▶가을날 늦은 10월의 제주 들녁엔 온통 억새꽃이 장관이다.

   특히, 용머리오름은 마치 솜털을 깔아 놓은양.


▶우도를 향하는 훼리에서.

   1박을 하려니 들뜬 마음이 멀리 일출봉을 뒤로 밀어 낸다.


▶어언 벌써 5시가 넘은 시각.

   우도로 달려온 훼리는 우리네 셋외에 청주에서 왔다는 5분에 외에는 막배인가 보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는 시각.


▶우도에는 우리네 외엔 외지인이 없는 듯 고요한데.


▶ 정겹기만 한 동네다.

    진정한 제주의 느낌이 확 들어 온다.


▶숙소인 뽀요요 펜션 앞의 조형물.


▶넌 웃고 있지만.


▶ 무엇인가에 이끌리듯 휑한 머릿속.

    한자락 바람이 가슴속을 뚫고 지나간다.


▶지나는 이 없지만.


▶ 서빈백사에 어둠이 깔리기 시작할때.


▶태고적 노을이 석양으로 뒤 범벅 되고 있었다.


▶주변 "화양군 국수랑"에서 해물탕으로 저녁식사를 하기전 치켜든 건배주.


▶저녁식사를 마친후 숙소(뽀요요펜션)로 되돌아 오는 길에

   가로등에 걸려있는 돌담길이 정겨워서 한 컷.


▶잔디 광장의 파라솔과 벤치는 외롭다.


▶2일차.

   깔끔한 잔디광장을 갖추고 있는 펜션 마당의 아침풍경


▶바로 바다와 맞닿아 있어 물이 빠져 해루질이라도 하면 뿔소라 몇개와 보말 몇줌은 주을 듯하다.


▶ 눈을 떠보니, 펜션 주인장이 아침 새벽두에 고모(김영미)에게서 연락을 받았다며,

    진객이니 극진히 잘 모시라 했다는데.

    마땅히  서비스할게 없어 어제 던져놓은 통발을 걷어보니, 팔뚝만한 돌문어 몇마리 있어,

    삶아 주겠다는 걸...

    어허 참..

    이거원. 어디 먹고나면 돈 달라할까 봐 두려워 망설이는데.....

    소주도 한병 드릴까요?에 마음 놓고 한점 한점 하다보니

    아니 이맛이 문어 맛이련가?

    일단은 아침 대용식으로 먹고보자.ㅋ


▶팔뚝만한 문어 반마리가 금새 없어졌다.


▶아침, 파라솔에서 바다(일출봉)쪽을 배경으로 한 풍경을 어찌 다 말로 하리요?


▶봉사자된 제주산 돌문어.


▶2일차

   숙소에서 우도봉의 "후해석벽"까지의 트레킹코스는 제주 올레길이 아니었든가?

   올레길보다 더 멋드러지다.


▶우도봉의 "후해석벽"앞에서


▶탈곡하여 수확한  땅콩을 밭에서 말려 상품으로 사용한다.


▶이때쯤이면 우도에선 곳곳 요소요소마다 땅콩 수확이 한창이다.

   육지의 다른 품종에 비하여 자잘하지만,

   날걸로 먹어도 비릿한 맛이 없고 마치 갓 볶아낸 것처럼 고소하다.

   제주의 다른지역에서도 재배가 어렵고, 유일하게 우도에서만 재배와 생산이 된다한다


▶푸른색깔을 띠는 밭 말고는 땅콩을 수확했던 밭이다.

   제주의 본 모습을 고히 잘 간직하고 밭.


▶우도의 아름다운 모습을 구경하기 위하여 보트를 타기전.


▶그래 이번엔 이만큼 쬐끔만 느끼고 마련다.

   그래야 또 다음을 기약 할 수 있으니까.


▶우도봉의 기암괴석이 둘러처진 후해석벽.


▶왼쪽 가운데 조그맣게 돌출된 부위가 용머리를 닮았다하여 용바위라 한다는 선장의 설명.


▶"주간명월" 입구에서


▶동굴안 천정에 마치 보름달이 떠있는 것처럼 하얗고 동그랗게 흰점의 암반이 형성되어 있다.


▶주간명원에서 바다쪽을 바라본 풍경.



▶경안동굴.

   위에 있는 구멍이 고래의 숨구멍이라나?


▶검멀레 해안에서  보트는 원형으로 물보라를 일으키는 하이라이트를 연출한다.

  해마다 물이 빠지는 시간대를 이용하여 동굴 음악회를 갖기도 한다는 경안동굴.


▶2일차오후.

   우도에서 나와 옥도네 "해촌"에서 고등어조림으로 점심식사를 하고나서.

   뭐니뭐니해도 가을날 제주의 반을 한곳에서 볼 수있는 오름중의 오름.

   다랑쉬오름.

   연무가 있어 김녕 세화 등이 희미하다.

   월정리 바다도 지난번에는 보이더만...


▶이렇게 힘들 줄 알았더라면  바로 앞의 용머리오름으로 행할걸.....

   1월달엔 이정도로 힘들진 않았는데...


▶2박을 할 숙소인 일성콘도(한림) 가는 길목의 소정방폭포(올레 7코스)에서.


▶3일차.

   한림에서 성게미역국으로 조식을 해결하고 협제해수욕장에서 비양도를 보니

   예전의 올레커피샾에서의 헤맑던 윤성원학생의 모습이 떠 오른다.

   비양분교 5학년에서 맨1등만 한다던 계집애.

   1월달 당일날은 어머니가 편찮으셔서 자기가 커피를 판다면서 가수가 꿈이라던 애.


▶부지런히 서둘러 찾은 수월봉의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지질공원.


▶해안절벽이 채석강과 유사하고 아름다워 절로 입이 벌어진다.


▶입구의 일명 용머리바위.


▶구약성경에서 노아의 방주 모습을 본따 일본의 세계적인 건축가 이타미준이 설계하여 지어진 건축물로

    마치 물위에 방주가 떠있는 기이한 형상의 "방주교회"


▶서쪽하늘에 노을이 질때면 건축물의 유리창에 비춰지는 노을의 모습이 마치 불이난듯이 아름다운 건축물.

   관광객이 더 많은 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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