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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행복&소망^-^]/만경사람

겨울날의 서정

by 만경사람(萬頃人) 2019. 2. 25.

2019'    02.     25      상영,택권과의 점심.


택권 상영과 관망대 근처의 백산가든에서의 1시에 점심을 하기로 했다.

백산저수지 둘레를 돌아 한적한 곳에 자리한 백산가든.

저수지가 한눈에 들어오는게 경치가 빼어났다.

닭요리를 함께하면서 나온 얘기.

상영아, 도대체 찹쌀은 언제 줄건가?

말이 떨어지기도 전에 얼마든지 주겠노라는 답.

전통주를 담궈 가까이 지내는 이들하고 나눠 먹어 볼 요량에서 던진 말이었는데,

술 한모금 입에도 못대는 친구가 흔쾌히 주겠노라하니,

여간 기쁜게 아니다.

택권이 동네를 경유하여 상영의 집으로 가는 길목.

택권의 논이란다.

언젯적에 눈앞에서 봤던 야생기러기떼였던가?

코흘리게 어렸을적,

한 겨울이면 누런 코를 질질 흘려가며 추운 줄 모르고 논밭을 누비고 다니며,

들쥐며 미꾸라지.참게등을 잡아 벼지푸라기로 구워 먹던 시절일까?

논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기러기며 오리떼였었는데.

지나가는 길목에 확하고 들어온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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