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08. 04. 화
툭하면 걸려오는게 성중의 전화다.
그런데 오늘은 처음부터 모양새가 다르다.
정안 휴게소라며, 집사람이랑 같이 내려오고 있다는 전갈이다.
일전, 장모님께서 편찮(고관절수술)으셔서 전북대 병원에 문안차 왔었는데,
하계휴가를 틈내 김제병원에 들렸다 전주로 넘어 올테니,
기석과 동부인하여,저녁식사라도 하자는 내용이다.
집사람과 성중의 집사람과는 초면이고,
또 기석 집사람과 상면 한지도 꽤나 오래된성 싶어.
차제에 같이 자리를 하는 것도 좋으리라.
하지만, 집사람은 근무가 오후인 걸 어떡하노~!
저녁을 하는 자리는 어쩔 수가 없지만, 10시 이후 근무가 끝난 후 뒤풀이 자리는
참석 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로 갖고 자리한 저녁식사자리는
모악산.등산로 입구의 "모악산정육식당"
소주 한순배 거나하게 마신후 북적대는 식당을 벗아나 식사를 하려고 삼천동소재를 들렀으나,
예상 밖의 커피숖에서 맥주 한병으로 식사를 대용 하던 중,
너무나 오랜만에 만나보는 친구들이라, 너무나 반가운 나머지, 거나 했음직도 한데 밝은 표정이 마냥 보기가 좋다.
시끌법적 고등학교 시절의 얘기서부터 살아가는 얘기들이 파노라마처럼 그려진다.
이번을 계기로 1년에 한번은 동부인하여 모임을 할 수 있도록 해보자는 취지의 얘기가 화두로 선다.
버려져서는 않될 우리의 영원한 3색의 무지개를 만들어 보련다는 성중의 다짐을 믿어 보자.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난 후 전주에서 같이 몰려 다니다,
우연찮게 싸움에 휘말려 촌놈들의 기질을 보여 준다며,
전주의 그놈들을 혼내주려다,오히려 우리가 혼난사건의 해결사이신
성중의 작은 아버지이신 용길 어르신을 모시고 휴게실에서
소주폭탄주를 마시며,
그때 지금의 전주시청사 앞에 위치한 전주역전파출소에서의 수난을 되새겨 보곤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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