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08. 08 말복인 일요일
휴가시즌이다 하여 남들은 모쪼록이 얻은 시간을 피서로 달래는데,
이 몸은 이 무더위를 맞으러 떠지지 않는 눈을 비벼가며 일어나, 홍원항을 향해 달리고 있다.
바닷가 갯내음이 과히 싫지는 않은 걸 보면 그래도 바다와는 각별한 사이인 것 같다.
어제만 해도 전주는 가득찬 구름으로 하늘을 온통 덮곤 했었는데,
이곳 바다는 구름 한점 없는 쾌청한 남국의 강렬한 태양으로 바다를 작열한다.
홍원항에서 지근거리 뱃시간으로 10여분을 달리고 난 뒤 드리워진 낚시대엔 난데 없는
백조기가 쌍걸이로 첫 조과의 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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