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03. 05 토
소머리 찰떡과 통닭을 보여 드리자 냉큼 닭다리를 집어 드신다.
일명 떡보이신 어머니께서 예상 밖의 현상이다.
그 것도 한 두쪽이 아닌 5쪽이나 드시고 나서야 떡을 드신다.
인절미는 맛이 밋밋한가 한 조각을 드시더니 냉큼 그만 드신다 한다.
꽤나 많은 양을 드셨다.
행여 덜 드실까봐 덩달아 먹은 몇조각의 치킨과 떡에 배가 부를 정도이니 말이다.
병실에서 내려오는 길에 지겹도록 이를 갈아 대신다.
왜 그러시는지?
행여 무슨 심기가 불편해서일까?
그렇잖아도 몇개 남지않은 이빨인데 그토록 갈아대는 현상땜에 있는 이빨이 참으로 많이도 닳아버렸다.
도무지 흴체어에서 떨어지려 하지 않으신다.
가겠다는 말에 헤어짐이 서운해서인가?
저녁식후 약을 드셔야 하는 데 입을 딱 봉하고서는 말이 없다.
심보가 토라지신 것 같다.
왜 이러시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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