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04. 10 일
주일예배를 마치고, 새신도 방에서 배주열집사외 몇이서 같이 한 식사를 채 물르기도 바쁘게
접산을 향한다.
문자 팔자 존함을 지니신 할아버님 선친의 묘소를 기억으로 더듬어 찾기에
버겁다는 오촌 당숙어른의 전갈이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다.
익히, 선산을 정비해야겠다는 호열 오촌의 절절한 공경심이 묻어났던 걸까?
시제 추모제때 익히 선친의 묘소들을 두루 둘러 봐 두었던 터라 쉽사리 찾을 수 있어 다행이었다.
아참~! 구운김 없이는 식사를 통 못하신다는 병원 간호사 얘기인즉,
그 김이 3봉지 밖에 남지 않아, 저녁에 드시고나면 여분이 없다는 전갈에.
이왕이면 저녁 식사시간에 시간을 맟추면 어찌 좋지 않으리오?
충열오촌께서 마련해준 구운김 2봉지와 오렌지 1팩에 마음이 가벼웁다.
"광천김?" 상표를 보시더니만 무엇엔가 기억을 더듬어 내신다.
새우젓갈로 유명한 서산에서 나오는 그 김을 배오순이가 어머니 드시라고 했다 하니,
이내 맛있겠다며, 매우 큰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아니나 다를까 한공기 밥을 잘도 드신다.
광천~! 광천을 알기나 하실까?
구운김 포장지의 글씨를 읽어내시는 울 어머니 ~!!!
오~! 역시 광천 김이구나~!
눈가에선 한줄기 눈물이 어머니의 눈가를 적시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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