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04. 29 금
구운김 20봉지 들이 두개를 갖다 드린지 닷새 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다 드시고 없다는 문자가 밤새 와 있었나보다.
그러잖아도 일찍 현장에 나가봄이 좋을 듯하여,
새벽에 운동도 나가지 않았었는데 잘 됐다 싶다.
여느때와 달리 달랑 16개들이 한봉지만을 다농에서 구하여 정신없이 어머니께 향했다.
벌써 일어나 간병인이 세수를 시켜 드리고 있었다.
요즘 며칠사이에 또다시 얼굴에 생기가 도는 듯 표정이 밝아보였다.
'이렇게 자주 와 줘서 고맙습니다.~!'라며 손을 내미신다.
자식에게 왠 존칭어는?
제대로 알아 보시기는 하는 것일까?
아님, 자주 와 주는 아는 사람정도로만 인식하고 계시는 걸까?
그게 중요하지는 않다.
다만 하루라도 더 건강하게 지내 주시길 바라는 심정 밖에는....
자주 찾아 볼 수 있도록 한 봉지만을 구했다는 얘기에
간병인은 고개를 끄덕인다.
'[사랑과 행복&소망^-^] > 나의어머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떡보 어머니 (0) | 2011.05.11 |
---|---|
내일이 어버이날인데..... (0) | 2011.05.08 |
수분은 링거로... (0) | 2011.04.24 |
이런 봄날이 또 올 수 있기를..... (0) | 2011.04.19 |
향수를 부른 구운김 한조각 (0) | 2011.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