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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행복&소망^-^]/만경사람

소망하나 연등에 매달고.

by 만경사람(萬頃人) 2011. 5. 11.

              2011'     05.    10.      화

 위봉산성을 넘자 위봉사로 향하는 차량들의 행열이 예사롭지 않다.

보슬보슬 재촉하는 비가  번거롭지도 않은 모양이다.

예전에도 이렇게 붐비지는 않았었는데....

하나의 우산 덕분에 모처럼 집사람의 어깨에 팔을 올려 집사람의 체온을 느껴본다.

모나지 않은 차분하면서도 온순한 성격탓에 여지껏 말다툼 한번 없이 살아온 24년이 거짓말 같기만 하다.

항상 고마움을 느끼면서 살아 가련다.

 집사람이 해마다 하는 연례형식.

연등하나에 소망을 실어 부처님께 빈다.

엊그제 까지만 해도 본래의 취지는 경훈이란 녀석  하루 빨리 집으로 들어 올 수 있도록 소원을 빌려 했으나,

이제는 필요없게 된 소망.

가족의 안위를 빌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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