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06. 17 2/4분기 모임
무더운 장마철에 제주행이라?
평상시 자주 들락거리는 제주이긴 하지만 그래도 설렘이 쓰나미로 밀려온다.
며칠전부터 짧은 2박3일 일정을 요긴하게 지내보고자 지혜를 짜 보지만,
역시, 제주라는 곳은 꾸며지지않은 천연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줌으로서,
참다운 여행의 진가를 얻는게 나으리라는 생각이 앞섰다.
이는 곧, 돌과 바다가 어우러져 얻을 수 있는 테마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공교롭게 이곳의 일기는 괜찮은 편이지만, 목적지인 제주에는 많은 비가 연일이란다.
불행이라 생각했다.
미덥지 않은 일정과는 달리 쾌청한 날씨에다 최상인 컨디션을 달고 12시55분 이스타 항공기 속으로 빨려가듯 편승했다.
♥17일(제1일) - 1시40분 제주공항 도착 후 가이드와 미팅후 점심식사(신제주에 위치한 "토끼와 거북이")
- 제주 5일장 쇼핑.관람 - 방림원 관람 - 차귀도 ( 이곳의 수용횟집에서 운영하는 야간 선상낚시를 하면서 생선회를 먹고 난후
저녁을 해결하려 했으나, 성중의 늦은 제주 도착 - 저녁 8시30분 제주공항 도착 - 으로 인하여 취소 됨.)
- 함덕면 일대의 백년초군락지 - 애월 해안도로 드라이빙 - '청해일'실비횟집에서 저녁식사
성중내외외 이곳에서 만남. - 숙소 '절물자연휴양림' 에서 1박.
♥18일(제2일) - 승마체험 - 성읍민속촌 (좁쌀로 만든 성읍리의 특산주 오메기술(탁주)시음 - 광치해안가 - 우도 - 섭지콪이
- 표선백사장경유 - 숙소인 하천리 찬금이네 집 2박.
♥19일(제3일) - 말고기 시식(청정제주마장 강 경수.중학 8년 후배 ☎ 064- 787 - 3662 ).품질.양 대 만족
- 일출랜드 (미천동굴- 대체로 제주의 동굴은 용암동굴인데 비해, 미천굴은 유일하게 석회동굴로써 학술적 가치가 높다한다.)
- 제주 동문재래시장 - 제주공항 2시 15분 발 3시 군산착.
▶ 천혜의 자연적인 조건을 지니고 있는 숲속의 집 '절물자연휴양림'의 벚나무실에서 1박을 하고 난뒤 취한 포즈.
▶ 설렘을 지니고 탑승중
▶ 매 2.7일 치러지는 제주의 5일전통장터.
볼거리도 풍부하지만,특히나, 생선과 과일등이 무척 저렴하다.
장터를 구경하고난 후 터질 듯한 포만감 속에서도 강행한 꼼장어구이는 한잔 술을 아니 할 수 없게 만들었다.
잊을 수 없는 그맛. 이제 어디서 그맛을 볼꼬?
▶ 이게 바로 당일바리 국내산 간고등어. 한뭉치에 단돈 1만원 맞어?
▶ 방림원(세계야생화전시관)
방한숙 대표의 성씨인' 방'자와 방대표의 남편인' 임'씨성의 합성어로
방림원은 5천여평의 넓은 들판에 세계각국에서 수집한 3천여종의 야생화가
자연적인 아름다움과 더불어 소박한 모습으로 자태를 뽐내고 있어 인상적이다.
▶ 간만에 짚어보는 집사람이 어깨가 넘 부드러웠나?
▶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화초들이 여성스러움을 느끼게하며,
가족애를 느끼게 한다.
▶ 실감이 나지 않는듯 표정들이 어색하다.
좋지 않으리오?
▶ 방림원 방한숙대표와
칠순이신데도 구김 하나없는 표정이 행복감을 더해 준다.
▶ 백년초 군락 ( 천연기념물 제429호 )
제주의 14올래코스에 속해있는 한림읍 월령리 일대에는 약 100만평 규모의
백년초(일명 부채선인장or 손바닥선인장)군락이 분포돼 있다.
멀리 태평양 건너 멕시코가 원산인 백년초 하나가 척박한 바닷가 현무암 돌틈에 뿌리를 내리고, 토착화 되어진 모습이
이채롭다.
▶ 애월리 해안도로.
제주에서 해안가 치고는 비교적 지대가 높은 편이며, 해안절벽의 용암형상들이 갖가지 모양을 하고 있어 환상의 드라이브코스로 꼽힌다.
▶ 해안가 편평한 바위지대위에 바닷물을 받아 소금을 생산해 내는 염전 시스템으로, 조상의 지혜를 엿 볼 수 있어 호감이 간다.
▶ 실비횟집'청해일'
어느새 어스름 해지자 시장끼가 몰려온다. 서둘러 사전에 예약을 했으나, 노코멘트.
8시에 도착하여.8시 30분에 도착하기로 성중내외와 교감을 가졌지만, 한 시간 이상 줄을 서다시피하였다.
전주에서야 흔하디 흔한 실비 횟집이지만, 이곳에서는 양상이 조금 다르다 할 수 있나 보다.
생각보다 푸짐하게 잘 차려진 진수성찬도 아닌성 하다.
▶ 첫 날 우리네 일행을 편하게 쉬도록 맞이 해준 절물자연휴양림의 벚나무실 전경.
▶ 추이를 관망했던 일기는 빗나갔다.
밤새 내렸던 국지적 비가 이제는 멈췄다. 자욱한 안개가 온 절물리를 뒤 뒤덮는다.
정기를 듬뿍 받았음인가?
▶ 삼나무 숲에서 느껴지는 치톤피트가 콧 속을 파고든다.
아름다운 비경이다.
▶ 어찌 넘 각시를 쳐다보고 있능겨? 짜사...... 빨랑 오지 않고,
지 각시 궁뎅이 보다 이뻐서?
▶ 자욱한 안개가 흩 뿌려져 있어 신비롭기만 하다.
▶ 절물오름을 등정해 보려 했으나, 간밤에 많은 비로 통제되어 아숨이 남는다.
제주에는 약수터가 드문데 유일하게 위장에 효험이 있다는 약수터가 있다.
▶ 오늘만 같아라~!
▶ 정기들을 많이 받았남?
▶ 오순이네 고사리 농장?
지난 2월에 씨를 뿌려 놓았더니, 이렇게 많은 고사리가 농장으로 변했네.....ㅎㅎㅎㅎ
▶ 가꾸어지지않은 자연 그대로의 흙길.
간밤에 많은 비가 내려, 통제되어 체험은 하지못했음.
▶ 이 보다 더 좋은데는 없을껴~!
▶ 드라큐라 출연중?
▶ 아름다워도 숲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을까?
▶ 전설의 고향을 촬영해도 될법한 이미지.
▶ 철수중....
▶ 님은 가고.....
▶ 이 사진은 좀 괜찮네. 그려~!
▶ 일반 탁주에 비해 신맛이 월등하게 강해 별로라는 '오메기술(좁쌀로 빚음)'맛을 보기 위해서 들른 성읍민속촌.
제주의 토속적인 정취를 가장 잘 엿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마을은 세종 5년(1423) 정의현청을 성산읍 고성리에서 이곳으로 옮긴 이래 1914년 군현제가 폐지 될 때까지
500여년 동안 현청 소재지였었다.
이후, 1980년 5월 6일 지방민속자료 제 5호로 지정 보호되다가 1984년 국가지정 중요민속자료 제 188호로 지정되었다.
성읍민속마을은 1416년 (조선조 태종 16)에서 1914년까지 약 500년 동안 오랜 세월 정의현의 도읍지였다. .
성읍민속마을 뒤에는 영주산(瀛洲山, 325m)이 의연하고, 백약이오름·본지오름·무찌오름·장자오름·갑서니오름·
설오름·개오름·모구리오름·독자봉·가시오름·돌리미·문석이오름·궁대오름·좌보미오름 등 크고 작은 오름들이
수위병들처럼 솟아있다.
특히,이 마을 한복판에는 이른바 '천년수(千年樹)'로 이름난 느티나무가 圓의 중심처럼 의젓하게 버티고 서 있다.
그 주변의 훤칠한 팽나무들과 정의현청이었던 일관헌(日觀軒)이 우리의 눈길을 끈다
이 느티나무와 팽나무는 천연기념물 제 161호로, 일관헌은 제주도 유형문화재 제7호로 각각 지정.보호되고 있다.
▶ 비록 조랑말이기는 해도 타는 맛이 솔솔하다.
아니, 집사람과 살 맞대고 사는게 더 좋은게지.
▶ 제발 삐지지말고, 오늘을 생각하며, 서로를 위해 보라.
자식새끼들 생각해 주고, 배려 해 본들 어찌 내집사람. 내남편보다 나으리오?
▶ 두 자식놈들 때문에 꽤나,속앓이를 했음직도 한데.
그래 서로를 위해 보자.
▶ 우도 가기전, 어찌 광치해변을 그냥 지나칠 수 있으랴?
▶ 비록 한없이 웃고 있지만, 그래 오늘만이라도 근심걱정 다 잊고 웃어보자.
▶ 격세지감을 느낀다.
어언 50년을 넘게 살아온 우리네.
▶ 이렇게만 살믄 얼마나 좋을꼬?
부럽당.....
▶ 긍게 워찌자고 이러는겨?
언제는 신랑이 무섭다 해놓고선. 내숭이었남?
▶ 집사람 어깨에 얹혀진 팔에서 집사람의 따스함을 느껴본다.
불현듯 여지껏 같이한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친다.
▶ 앳된 소녀의 모습같은 가이드. 김희정님.
▶ 25인승 버스로 2박3일동안 가이드를 해준 김희정님과 일출봉을 배경으로 집사람과 광치해변가에서.
▶ 그냥 좋아서 개폼을 한번 잡아 봄.
▶ 어~! 영화감독 같네 그려. 친구~!
▶ 성산포항에서 약15분쯤 훼리를 타고 가면 선착장에 도착한다.
선착장에서 고개를 들어보니 우도 8경중 하나인 '지두청사'가 눈앞에 확 들어오고
100년 묵어 생명력을 다한 등대와 함께 그 옆에 새로 지어진 하얀 등대가 그림처럼 우도봉 정상에
우뚝 서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 우도. 소가 누워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섬 둘레가 보기와는 달리 남북으로 3.5km. 동서로 2.5km.둘레 17km이며,
우도팔경(주간명월.야항어범.천진관산.지두청사.전포망도.후해석벽.동안경굴.서빈백사)이라는 빼어난 자연경관을 지니고
있으며, 섬속의 또다른 섬으로 불리는 비양도를 품안에 안고 있다.
▶또, 제주의 토속적인 옛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어 주민들의 생활상을 적나라하게 볼 수있는 강점을 지니고 있기도 하다.
▶지두청사쪽으로 이어지는 넓고 푸른 초원이 한없이 그림처럼 펼쳐져 눈이 시리다.
▶ 이곳 우도에서 자생하는 '쇠서나물'의 함초롯한 자태.
▶ 버스에서 내려 우도봉으로 올라가기 전 우도 팔경중의 하나인 '주간명월'의 반대편쪽.
▶ 이~크 ! 멋적어 염치가 없다.
멀리 잿빛하늘아래 '일출봉'이 보인다.
▶ 딱딱하게 굴지 말고 부드럽게 ...... 알겄제?
▶ 멀리 보이는 등대가 위치하고 있는 곳이 섬속의 섬이라 부리는 비양도.
▶ 영화' 화엄경'의 배경이 되었던 '지두청사'의 자연경관.
▶ '지두청사'를 배경으로.
어찌 그냥 지나 칠 수 있으랴?
▶ 우도봉(등대) 정상 가기전 뒤돌아보니, 푸른 초원이 드리워져 있고, 앞쪽으로 우도의 반이 훤하게 일출봉을 향해 펼쳐져 있다.
가히 장관이다.
▶ 우도에는 저수지가 있다?
▶ 우도 올래길 트레킹 내내 마음이 너그러워진다.
태고적 자연의 품에서 노닐어 볼련가?
▶ 우도 8경중 "동안경굴"
우도봉에서 우도올래길을 따라 내려오다보니, 영인동에 검은모래사장과 함께 검멀래해안의 해식동굴인
'동안경굴'이 눈에 들어온다.
썰물때만 모습이 드러나는 이중동굴로 동굴음악회를 개최한 진원지이기도 하다.
▶ 용치놀래기(일명 어랭이) 암놈은 붉은 색을 띠며, 제주와 독도인근에 자생하는 놀래기의 일종.
▶ 이 곳 제주가 아니면 맛을 보기 힘든 '어랭이회'를 두접시째.....
어랭이 특유의 향이 있으며,육질이 쫄깃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산호초의 작은 알맹이(홍조단괴)들이 서빈백사장을 형성하고 있어 이국적임을 느끼게 한다.
▶ 그리 소란스럽지 않고,요란스럽지도 않은 서빈 백사장의 단촐한 모습이 여느 남국의 조촐한 시골 풍경을 자아낸다.
▶ 일정을 소화하여 우도를 떠나오려니, 아쉬움 때문인지 왠종일 온다던 비가 이제야 쏟아지기 시작한다.
꼭 무엇인가를 놓고 오는듯한 느낌, 내내 우도를 그린다.
▶드라마 '올인'등 국내의 수많은 드라마를 이 곳 에서 촬영했다 하여 유명세를 하는 '섭지콪이'
내국인도 내국인이지만, 중국.대만.일본인들이 제주를 들르면 이곳은 필수코스.
▶ 섭지콪이. 역시, 몇번을 다녀봐도 아름다운 풍경이 아닐 수 없다.
▶ 아~! 내일이면 또 떠나야하는 시간이 되었구나.
숙소인 친구 찬금이네 집을 배경으로 해서......
제주에 들릴때마다 폐를 끼치지만, 그래도 불평 한마디 없이 따뜻하게 배려를 해주는 친구가 있어 좋다.
▶ 제주 토종돼지고기를 준비해 주고서는 중학동창 오상수 자녀 결혼식 참석차 자리를 같이 하지 못한 찬금.
이에 아랑곳없이 바베큐파티는 벌어지나, 낮에 우도에서 어랭이회에다 마셔댄 탓 때문인가 다들 몇 점하더니만 꼬랑지를 내리고 만다.
▶ 돼지고기로만은 미흡할 것 같아 별도로 준비한 자리돔까지 물회로 장만을 했으나,
아~! no. 속이 메스껍고 거북스러워 고기. 물회를 통채로 남기듯 했다.
▶ 오늘 오후 2시비행기편을 이용하여 귀향한다 생각하니. 아쉬움이 깊게 남는 아침.
찬금이 친구네 집에서.....
▶ 전날의 취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제주에서 말고기시식을 져 버릴 수 없는 이유에 때문에 표선에 위치한 6년 중학 후배의 말고기 전문점.
제주마장에서 독특한 맛과 후배의 극진함에 푸짐한 코스요리로 한 껏 배를 채운다.
▶ 아쉬움이 큰걸까? 비가 보슬보슬 내린다. 덕분에 한 우산 속에서 집사람의 어깨에 팔을 얹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 이어 들른 미천랜드.동굴. 랜드입구에서 즐거운 표정을 지어 보이며........
▶ 동굴입구에 서 있으려니, 냉기가 냉장고문을 열어 재낀듯이 스산하다.
▶ 잘 가꾸어진 야자수들이 즐비하여, 마치 남국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 미천굴 입구에서. 집사람은 너무 감동 먹은 표정이 억력하다.
▶ 제주에는 많은 용암동굴이 있으나, 석회동굴은 미천굴이 유일하다.
내부의 매끄러운 모습. 용이 승천하기전 기어간 듯한 모습이 이채롭다.
굴 안으로 흘러들어가는 지하수가 상당히 많은 양이었는데 혹, 안에는 용이 살고 있는 커다란 호수라도?
▶ 불과 지상에서 10여m쯤 내려 갔을 뿐인데. 굴 안은 으스스하다.
굴을 벗어나. 입구에 다다르니, 더운 공기가 폐안으로 들어오니, 화~악 숨이 막힌다.
▶ 아쉬운 미련을 뒤로 한채 2시 15분 군산행 대한항공 7719편을 이용하여 귀항.
2박 3일정의 여정은 덧없이 좋았다.
3/4분기 모임을 9/3일로 하고 아쉬운 작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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