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1. 18
어머니전상서.
어머니,
이제 혹독한 계절.
겨울의 초입자락입니다.
올해도 무난하게 별다른 아픔없이 지내시어,
또다른 계절이 오는 봄날에도 여전하신 어머님의 모습을 뵙고자 소원합니다.
허나, 오늘따라 예전같이 않으시고,
자꾸만 엉뚱한 말씀으로 이 자식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시는지모르겠습니다.
하기야, 지난번 외손주 나해의 결혼 사진(누나와 매형이 함께 촬영된 사진)을 보여 드렸더니,
순간, 하염없는 눈물만 훔치시던 그때의 모습보다는 낫지만,
좋아질리 전혀 없는 어머니의 병세는 도대체 어떻하란 말입니까?
내일오면,
이런 모습은 어제의 모습으로 비켜져 있을 터이니,
이순간이 아니면 기억 속에서 조차 더듬어지기 힘든 어머니의
얼굴을 한번이라도 더 쓰다듬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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