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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행복&소망^-^]/나의어머니

조카 지현의 병문안

by 만경사람(萬頃人) 2014. 9. 10.

                    2014'      09.     10

 

마이엔트의 게임프로그래머 선임연구원으로 있는 지현의 모습.

 

 

  그제(08일 추석날) 어머니의 상태가 영 마음에 놓이질 않았다.

밤새 어머니의 꿈으로 뒤척이다 날을 새우기도 했었다.

 

  행여,

식혜를 가져가면 드실 수 있을런지?

한 숱갈만이라도 좋으니,드셔 보기라도 했음하는 간절한 소망으로 어머니께 들렸다.

"오늘은 어머님이 복 받은 날인가 봐요."

간병사의 말

콧수염 기르고.....

서울에 있는 외손자라?

인상착의로는 영락없는 지현이다.

가족과 연을 끊고, 지내온지 어언 10년은 족히 되는 듯하다.

그런 녀석이 어떻게 외할머니의 병문안을 올 수 있단 말인가?

아닐거라면서도 지현이길 바랬다.

반갑고 고맙다는 내용으로 문자메세지를 보냈다.

큰외손자라며 지극히도 예뻐해주시고 사랑스러워했던 녀석이었는데.

외할머니를 보고서는 짜슥의 맘이 어쨌을까?

 

  요 근래 들어 어머니의 컨디션이 최고다 싶다.

300ml정도 되는 식혜를 드시는 동안 많은 얘기로 시간을 함께 했다.

침대가이드에 기대신 얼굴에 구름베개를 베여드렸더니

"아이 쫗다~!"며 기뻐하시는 모습.

사랑하는 외손자를 보고, 식혜도 잘 드시는 걸 보니,

내일 또 와 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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