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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및생태]/여행&나들이

잊혀지지않는 품안의 제주

by 만경사람(萬頃人) 2016. 3. 5.

2016'    03.      01.   학범형님과 연성과의 3박4일정


새벽5시 청주공항으로 향하는 바깥 기온은 매우 쌀쌀하나,

8시 비행기에 탑승하기위해 질주하는 마음은 뜨겁다 못해 설렌다. 

시즌없는 제주의 모습은 언제나 새로웠지만,

3박4일 동안 사용할 차량를 렌트하고, 제주에서 1박. 서귀포에서 1박, 마지막으로 표선에서 1박을 하면서

섬일주와 한라산중턱에서의 생태계를 만끽하는 프로그램으로 제주만의 속살을 면면히 훓어 보려 스케줄을 구성해 봤다.


▶ 9시 제주공항에 도착후 동문시장에 들러 해물뚝배기 맛에 반해 버린 연성과 학범형.

    아직 애원 바닷 바람은 차가웠다.


이다지 아름다운 바다가 슬퍼하는 이유는 뭘까?   

    도착한 첫째날, 서쪽 애월에서 모슬포까지의 해안도로를 달리며, 제주의 비취빛 바다와 해초내음을 가슴 속 깊이 맡았다.


이틀째날 애월의 펜션에서 묵은뒤 성판악과 사려니 숲길을 트래킹하고 넘어온

    송악산에서 한라산을 배경으로 정상엔는 잔설로 가지않은 겨울임을 알린다.


왕복 8시간이면 가능한데, 힘들다하여 중간에서 되돌아 와서 씁쓸하게 성판악에서 잡아본 포옴.


▶ 성판악의 주차장 맞은편 산림지역.고산림의 정취가 그대로 원시적인 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저 뒤에 잔설로 덮여있는 한라산, 햇볕은 따사로운데 공기가 싸하다.


2선으로 택한 사려니 숲길.길가의 둘러쌓인 삼나무의 정취가 참 아름답다.


이 건천이 세화를 질러가는 개울이라니.....

    초등시절 세화리에 많은비가 오면 이놈의 개천땜시 몇리를 걸어 왔던 등굣길을 되돌아 가곤 했었는디...


역시 난 좁은 인간이었다.

    숲속길에서 만난 복수초. 한송이인줄 알았더니만 고개를 들어 멀리 보니 지천에 복수초 밭이었다네.


이놈의 개천이 무슨 한이 라도 지닌걸까?


▶ 이틀째 밤을 묵은 위미의 금호콘도.


▶ 성익과 승훈이와 조우.

    2차로 천지연 입구의 승훈의 아지트격인 소담에서 맥주 한잔 마시면서 승훈의 섹소폰을 감상하니,

    말이 필요없다.

    제주에 들를때마다 항상 고마운 친구들이다.


▶ 왠지 낯설어 보이는 천지연의 야경.


▶ 잘 가꾸어진 카페 소담의 모습.

    안에서는 승훈의 섹소폰소리가 들린다. 베사메무쵸~~~♪♬


▶ 역사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는 냇가이소의 아름다운 비경. 강정마을입구.

    해군기지는 어느정도 완공되어지고 있었지만 아직도 반대를 알리는 현수막이며, 소란스러운 운동가와 소란스러운 소리가

    왠지 모르게 씁쓸하다. 


제주의 남다른 하천의 모습을 지니고 있는 강정천.

    사시사철 맑은 물이 육지처럼 흐른다.


▶ 제주의 남다른 비경을 지니고 있는 이곳의 미래는 과연?


▶ 표어대로 우리가 함께 반듯이 지켜야 할 것은 과연 무었인지 해답을 얻기 어렵다.


3일째날. 청정마 목장에서 말고기 코스요리로 늦은 점심을 하고 찾은 표선 백사장.

    중학시절 외로움과 슬픔을 달랠 수 있었던 유일한 친구이었던  백사장.

    그 자리에 연성이가 서 있네.


학범형.

    멋드러진 곳으로만 보이겠지요?

    이곳은 수 많은 애환과 기쁨이 깃든 곳입니다.

    바람소리 모래 한알에도 내 숨결과 같은 곳이기도 했구 말입니다.


당케마을.

    참으로 간만에 들어 보는 이름이다.

    천박스럽던 자그마한 포구 이곳에 제2의 국제 공항이 들어선다하여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땅값이 올라 있는 이곳이 바로 당케.


▶ 3일째. 표선과 가마리 사이에 위치한 브루노펜션에서.


▶ 지난날 여장을 채 풀기도 전에 후두둑 떨어지던 빗방울은 개이고,

    맑은 날씨 속에 갯내음으로 눈을 떠 보니, 펜션앞 바다의 파도소리도 참으로 정겹다.


▶ 이곳에서 뒤의 가마리까지 이어진 해안선과 검푸른 바다색이 인생의 한복판에 와 서 있음을 알려주는 듯 하다.


▶ 4일째.  펜션앞 동네 주민이 당일바리로 끓여낸 우럭지리로 속을 달래고,

    서둘러 찾은 섭지코지.


▶ 올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관광객들이 항상 감소하는 추세인것만 같아 아쉽다.

    너무나도 좋은 곳인데... 무슨 이유가 있어서 일까?



▶ 등대까지의 트래킹 코스주변에 즐비하게 늘어져 있던 길거리음식점들은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 걸까?


▶ 빼 놓을 수 없는 곳. 우도.

    3일동안 너무 많이 걷다보니 힘들었나? 우도봉 정상을 힘들다고 꺼린다.


▶ 동안경굴을 내려다 본 모습.


손을 뻗으면 잡힐듯한 일출봉.


늦은 시간에 찾다보니. 벅찰 수 밖에.. 마지막배에 승선해야 하니 부랴부랴 벅차다.


▶ 왠놈의 공사로 우도봉 정상가는길을 딱하니 봉쇄해 버렸다.


▶ 연성아! 다음에 또 오자.

    우도는 항상 견줄 수 없는 아름다움을 갖고 있응께 말이다.







▶ 저 짙푸른 바닷물이 여독을 풀어주는양이다.



▶ 그래 우리네 마음 속에도 봄은 오고 있다.


▶ 배뒷머리에 다라붙은 갈매기.


▶ 홍매화가 시선을 당긴다.

    제주도를 너무나도 사랑하다 그 사랑에 못이겨 이세상을 떠난 육지인 사진작가 김영갑.

    그에게 마음을 내려 놓는다.


▶ 예전처럼 찾는이 별로 없다.

    그래도 외롭진 않겠지?

    김영갑의 두모악 갤러리..

    영원한 안식을 두손모아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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