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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행복&소망^-^]/만경사람

30th 아버지의 기일

by 만경사람(萬頃人) 2020.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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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07.     23    홍원항의 시헌동생

아버지께서 우리들 곁을 떠나신지 어언 30년.

이제는 잊혀질만도 하련만, 옅은 미소 머금은  아버지의 인자하신 모습은 지워지질 않는다.

제주 매형의 위암수술시 병문안을 못 드린 겸사, 나해조카의 가온 큰녀석이 다리수술로 인하여 육지로 올라 온 차제에 아버지의 기일에 맞춰 들르겠다는 계획하에 이번에는 시헌 동생의 홍원항에서 예배를 드리기로 하였다.익히 작성해 놓은 예배문과 성경책, 찬송가책을 준비하여 홍원항으로 출발하니, 짖궃은 장대비가 앞길을 힘들게 하지만, 차려질 진수성찬에 동생들과 함께 할 저녁만찬을 생각하니, 마냥 기쁘고 또 기쁘기 한량 없다.

추도예배를 마치고, 차려진 음식에 젓가락을 어디로 해야 할지 참으로 난망 하도다. 음식을 대하는 것도 커다란 기쁨이지만, 매 때마다 멀리 제주에서 이곳 까지 마다하지 않고, 자리를 지켜주는 매형과 매제의 성의에 감사할 따름이다.

홍원항은 궂은 일기에 초저녁임에도 을씨년 스럽다.

 

자꾸만 퇴보하는 내방객을 유치하기위한 홍보 전단.

예전에는 유어선낚시배의 숫자가 많아 보였으나, 정박되어 있는 어선을 보니, 홍원항의 위용을 감히 알 수 있다.

 

생각치도 못했던 갈치회 한접시.

 

일명 황제탕. 토종닭에다 문어,전복,키조개,가리비등등의 해산물을 넣어 시종 동생이 제주 매형을 위해 준비한 특별 보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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