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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행복&소망^-^]/만경사람

세배

by 만경사람(萬頃人) 2023. 1. 29.

2023'   01.    22      설날 아침에

지난밤 시헌동생 내외를 비롯하여, 시종동생의 일가족이 대 엑소더스를 단행한  덕에 모처럼 집안이 뻑쩍찌끌하다.

그래서 평상시 보다는 명절날이라는 의미가  더 크게만 느껴진다.

예전과는 확연히 다른 명절의 모습.

전날, 저녁식사자리라도 함께 하자해도  명절때에는 바쁘다 핑계에......

경욱이란 녀석은  고사하고, 작은 놈 경훈이 녀석마져  코빼기도 비추질 않았으니 말이다.

바쁘다 둘러대기라도 하니, 다행이다.

시대의 흐름이 그 시대 문화의 척도이니만큼 스스로 마음을 삭히는 수 밖에 없질 않겠는가?

이제는 양부모및 처가 부모들 마저 유명을 다 달리하고 계시지 않는 이상, 하루하루 지남을  거역 할 수 없는 나약한 인간이다 보니,순수히 바통을 이어갈 준비 정도는 하고 있어야 할 판이다.

그래서 서럽다는 말들을 했었나 보다.

요즘 들어 부쩍 제주에 사는 누나가 그렇고 주변의 지인들의 푸념들이 그렇다.

 

이쯤이면 부모님들이 안치되어있는 산소를 들리지 않을 수 없고, 거동이 불편하신채로 접산에 외로이 혼자 계실 작은어머님을 안부겸사 찾아 뵙는게 도리이리라.

군산에 사는 사촌동생, 익선의 엉뚱한 소식이 믿기지 않아 다시금 여쭤 봐도 마찬가지 같은 얘기다.

작은 어머니의 넋두리가 계속이어진다. 

자식을 향한 절절한 마음이 읽힌다.

자식은 키울때가 자식이지, 다 키워 놓으면 웬수가 된다는 말이 실감난다.

믿고 의지하고 버팀목이 되어 줄 사람은 달리 있는게 아니고  단지, 부부간이다.

자릴 뜨려하니, 이 조카들이 간다는 말에 아쉬운가 보다 

쌈짓돈 1만원으로 셰배돈을 갈음하며,

"올해는 1억을 벌거라."

작은 어머님께서 주신 세배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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