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27 수
이 한해가 지나고 나면, 두 아들들이 한살을 더 먹게 된다.
어언 훌쩍 지나 와버린 나이들 36살과 33살.
어느덧 중년으로 치닫는 세월 앞에 오늘도 변함없이 자리에 함께 해 주고,
얘기를 들어주며, 함께 살아가는 얘기를 나눌 수 있음에 고마움을 표한다.
바위덩어리보다 더 단단한 현실 속에서, 나름의 힘듦에 고통을 표하지 않고,
대한민국이라는 커다란 장벽을 바라보고 살면서도 남들같이 정규직으로 살아가는 인생이 아닌
비정규직으로 살아가면서도 아무런 불평불만없이 제 모자람인양,
잘나지 않은 부모 밑에서 부모찬스를 이용하려 손 한번 들어보지 않고,그저 즐기며,
또 내일을 맞아가는 두 아들들이 대견스럽기만 하다.
이런 아들들이 있기에 잘나가는 대한민국의 1%가 존재함을 그들이 알아 주었음 하는 맘 간절하다.
라오스 "꽝시폭포"에서
'[사랑과 행복&소망^-^] > 만경사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픔이여, 안녕하라. (0) | 2024.01.19 |
---|---|
송년나들이 (2) | 2024.01.03 |
따뜻한 남쪽나라에서 온 감귤 (0) | 2023.12.28 |
라오스여행후담. (1) | 2023.12.11 |
생일밥상 (1) | 2023.11.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