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05. 22 일
지난 밤 늦게까지 한 모임에다, 낚시를 가야하기에 잠을 설친 탓에, 몸이 천근만근 무겁다.
시헌가게에서 찹쌀떡(팥시루떡) 한 조각을 보자 불현듯 어머니 얼굴이 먼저 떠올려진다.
김이 바닥나서 였을까 종일 3끼의 식사를 거르셨다.
그 놈의 낚시때문에......
아직도 어머니에 대한 열정이 약한가 보다.
어머니에게서 진 빚을 어떻게 다 갚을려고 그러는지....
맘이 아프다.
'이런 꼬락서니를 하고 있는게 뭣이 좋다고 찾아 와?'
'일은 어떠하고 이렇게 자주 와?'
'이제는 그만 와~~~!'
어머니의 말미가 흐려진다.
자꾸만 미안타 하신다.
집사람한테는 자꾸만 고맙다 하신다.
예전 젊으실 적,
천하를 호령하고도 남을 것만 같던 그 강인한 체통은 어디로 가고
이제는 어디 하나 의지 할데 없어진 어머니의 나약한 모습.
'어머니가 어때서요~?'
그래도 없는 어머니보단 계신게 백번 만번은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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