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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행복&소망^-^]/빈깡통 쓴소리

소통의 관계학

by 만경사람(萬頃人) 2020. 3. 16.

           2020'   03.   16   


 14세기경 유럽을 강타한 흑사병이 두려움이 대상이었던 것이니만큼  코로나19 또한 온세상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이에, 각 국가의 지도자들은 자국 국민들의 편익을 위하여 온갖 심혈을 기울여 방어막을 치고 있는 지금.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에서 전파되는 바이러스이다보니, 자국민의 입국조차 철저한 검역을 원칙으로 하고,

자국으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들은 아예 통제하고 차단하는 조치를 취하는 나라가 전세계로 확산되는 추세다. 

날이 갈 수록 이탈리아를 비롯하여 스웨덴, 독일등 유럽 전체로 확산되고 있으며,  기세가 쉬이 꺽일 것 같지 않다.

이런 상황이 지난 연말 중국의 우한을 시작점으로 지속되다보니,

세계 경제는 물론이고 문화적인 교류 조차도 뜸하다 보니,  전세계의 수평적 공생관계가 허물어지고,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패러다임의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당장, 사회적인 인간관계는 뜸해지고 가족중심단위의 관계가 두드러지는 특성이 나타나고 있다.

대면방식에서 비대면방식으로의 커뮤니케이션이 변하는 양상이다.

 여느해의 봄날이면 전주지역 공기의 질은  미세먼지로 사람들이 일상적인 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였는데,

엊그제는 유독 유리알같이 맑은 하늘색이 눈을 시리게 할 정도로 쾌청한 봄날이었다.

평상시에는 자전거타기, 경보,마라톤,군데 군데 운동기구 주변에 몰려 운동을 하고 남는 시간을 산책하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이들과는 분명 다른 모양새로  삼삼오오,가족,부부,친구등등 반려동물등과 함께 가볍게 산책하는 이들이 두드러지게 눈에 띄였다.

반면에 다중집합이용장소는 사람들의 발길이 뜸하다 못해 끊어진 상태라며 가계를 운영하는 사장님들은 너스레를 친다.

알고보니, 너스레 수준이 아니었다.

신앙을 모태로하는 교회도 마찬가지다.

신도들간의 소통으로 서로 교제하며, 즐기고 느끼는 공간이 교회인데 그 공간이 폐쇠되다보니,건강한 신도들은 물론이고,

무료한 어르신분들의 일탈이 여간 문제가 되는게 아니다.

 어느 종교집단이나 같은 처지이겠지만,

교회의 생명력은 신도들간의 소통이 최대한의 관건이지 않을까? 한다.

근 한달 이상을 on line예배로 대체하다보니 소통이 부재되고 신앙의 본질이 후퇴하는 것만 같아 아쉬움이 따른다.

믿음의 산실이 약해지고 무뎌지며, 신도들간의 결속력이 많이 느슨해지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

항간에 여느분들은 우울증 걸린것 같다 하기도 한다.

사회적인 거리두기를 공적으로 시행하다보니, 이러한 문제들이 야기되기도 한다.

그만큼 인간 관계에서의 소통은 필요충분조건 그 이상이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