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430 상생낙생 2023' 12. 27 수 이 한해가 지나고 나면, 두 아들들이 한살을 더 먹게 된다. 어언 훌쩍 지나 와버린 나이들 36살과 33살. 어느덧 중년으로 치닫는 세월 앞에 오늘도 변함없이 자리에 함께 해 주고, 얘기를 들어주며, 함께 살아가는 얘기를 나눌 수 있음에 고마움을 표한다. 바위덩어리보다 더 단단한 현실 속에서, 나름의 힘듦에 고통을 표하지 않고, 대한민국이라는 커다란 장벽을 바라보고 살면서도 남들같이 정규직으로 살아가는 인생이 아닌 비정규직으로 살아가면서도 아무런 불평불만없이 제 모자람인양, 잘나지 않은 부모 밑에서 부모찬스를 이용하려 손 한번 들어보지 않고,그저 즐기며, 또 내일을 맞아가는 두 아들들이 대견스럽기만 하다. 이런 아들들이 있기에 잘나가는 대한민국의 1%가 존재함을 그들이 알아 주.. 2023. 12. 28. 따뜻한 남쪽나라에서 온 감귤 2023' 12. 21. 목. 물품을 구매한게 없기에 뜻하지 않은 택배문자에 신경이 쓰였다. 행여, 피싱문자는 아닐까?하는 노파심. 하지만, 이내 눈가에 웃음을 짖게하는 내용 승훈친구에게서 보내온 감귤이었다. 그렇잖아도 해마다 장균친구의 농장에서 수확한 장수사과를 보내주곤 하였는데, 올해에는 재해로 인하여, 전국의 모든 과실들의 수확이 녹록치 않듯, 이곳에서의 사과 또한 수확이 형편없어 보내주진 못한 아쉬움이 있던 차였기에 미안한감이 앞섰다. "승훈아! 올 겨울은 덕분에 감기안 걸리고 건강하게 보낼 수 있게 되어 매우 고맙구나. 나보다 과일을 매우 좋아하는 집사람이 더 좋아하는구나" 해마다 직접 키우고 수확한 귤울 보내주는 승훈에게 전화로 던져본 말 한마디..... 2023. 12. 28. 친족이 무너진다. 2023' 12. 26 인간은 본디, 혈연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복합체이다. 그래서 인간은 존중되어지고 존엄시 했다. 인류 역사상 그 룰이 철저하게 지켜져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 이 시대의 혈연관계는 어떤가? 나 위주의 개인주의 생활이 이루어지다보니, 촌수로 삼촌인 혈연관계도 먼 이웃이 되고 말았다. 지금 사회에서 사촌정도는 나와의 혈연 관계라 느끼지 않는 모양새다. 왜 그럴까? 첫번째로는, 문화의 다양성이다. 각 개인의 특성이 존중시되는 현사회에서 다변화와 다양성에 적응하려는 모든 사람들의 합리적인 선택으로 모든 사람들의 일상이 바쁘게 진행된다. 바쁜 일상에 쫒기다 보니, 당연히 공동체 형성의 핵심인 친족관계 형성이 약해지고 지연이 우선시 된다. 두번째로는, 가족 구성의 핵심인 사람이 귀해지다보니, 예.. 2023. 12. 26. 치앙마이,라이 여행 2023' 12. 13. 수 "상생비상"이라는 이름으로 기석내외,성선내외,연성내외 외 4커플의 여행일지 무슨일이 생겨도 꼭 생기곤 하는게 무슨 주술에 걸리기라도 한듯,매번 순탄하게 비행기를 타 본 적이 없다. 짬을 내기 벅찬 와중에 진에어를 타야하는 이번 여행에서는 별다른 생각없이 제1터미널 일거라는 아주 짧은 생각에 주차대행과 데이터 중계기등을 1터미날로 예약 해둔 상태로 D-day인 13일의 날을 맞았다. 새벽에 덜깬 눈으로 공항주차대행이 꺼림칙하여, 재차 확인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탑승공항이 2공항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사실, 순간,머릿 속이 하얘지고도 남았다. 1공항이 아닌, 2공항으로의 주차대행서비스는 예약이 될까? 예약이 어렵다면 기존에 자주 이용하던 사설 주차대행을 이용하는 수 밖에..... .. 2023. 12. 19. 2023 한해를 보내기 전에 2023' 12. 12 화 익산서 일을 하다보니, 시간 내기가 쉽지않아 참석이 어렵다는 성환. 그래도 다름아닌, 송년모임이니만큼 참석해 달라하니, 어렵사리 응해 준다. 중화산동의 "김여사네 정든집'에서 5커플이 이런저런 음식을 시식하면서, 또다시 저물어가는 한해의 끝자락에서 커다란 소망보다는, 별다른 병환없이 건강하자 서로의 소희를 나눠 본다. 2023. 12. 19. 2023' 년말 총회 모임 2023' 12. 07 목 해송 아구찜 노래 몇곡에 훌쩍 지나와 버린 1년. 3년여의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을 겪어 오면서도 건재함을 과시하던 송우회였는데, 현실이 변화무쌍한 변화에 따라 발맞추라는 준엄함에 여성회원들도 입회를 받기로 하여, 조신에 조신을 더한 말없는 요죠숙녀 김영선회원, 여고 성폭력상담사로 퇴직한 허복례 회원, 골프를 좋아하여 복례회원 만나 입회하게된 최정희회원,하모니카 강사로 전업주부로 바쁜 날을 보내는 정영순회원등 여성회원들 4분이 가입하여 동아리활동 중 가장 큰 재원이 되는 두 회원의 점잖치 않은 일로 탈회하는 불상사가 있었지만, 노래 몇곡의 즐거움보다 더 큰 즐거움이 있었던 23년. 해송아구찜에서의 모임 2차 커피샵에서의 즐거운 담소로 2023. 12. 12. 라오스여행후담. 2023' 11. 29 수. 라오스 여행을 마친 후 갖는 자식들과의 상생낙생. 손질된 자연산 장어 3kg을 여행 전날 선물받아 시식할 시간이 없어 냉장고에 보관하고 여행에서 돌아온 후 애들과의 자리에서 맛 볼 수 있었다. 양어장에서 키운 장어와는 확연히 구분되는 감칠 맛. 먹어치우는데는 게눈 감추듯 했다. 아무리 식감이 빼어나다해도 두아들들의 여행 후담만큼이야 하겠냐만, 한순배, 두순배 두자식들과의 가득찬 잔의 가벼운 부딪침 속에서 밝은 마음을 읽을 수 있었으니, 마음이 찡하다. 어렵지 않을만큼 물질이 풍부한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다는 자부심에 두 아들들이 어려운 이들을 이해하고,챙겨야겠다 자신과 약속을 했다 한다. 여지껏 생각도 못했던, 꿈같은 얘기들이 이번 라오스여행을 통해 자신들의 왜곡된 부분을 깨닫.. 2023. 12. 11. 라오스 - 상생낙생 2023' 11. 19 ~ 11. 24 (4박6일정) 두 아들들과의 라오스 여행 노랑풍선(가이드 : 이 지광 부장, 로컬가이드 : 부니)을 이용하여, 집사람의 환갑기념으로 두아들들과 라오스를 만 9년만에 재차 여행하게 되어,일찌감치 두달여 전에 예약을 해 둔상태라 하루 하루 이날이 오기만을 손꼽다 설레는 마음으로 일찌감치 점심을 해결하고 여유있게 출발하자는 집사람의 권유에 12시 조금 넘은 시각에 전주를 출발하여, 인천공항까지 3시간 반이면 족할 거리를 사고와 정체로 꽉 막혀 5시간 반여를 달린 끝에 간신히 17시30분이 되어서 공항에 도착하게 되었으니, 천신만고 끝에 여행사의 도움으로 발권을 받고 신속하게 수속을 받느라, 두아들들과 공항내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한잔의 와인을 곁들이고, 여행의 진.. 2023. 12. 5. 생일밥상 2023' 11. 15 수 썰렁한 생일 몇해전 까지만해도 뻑쩍찌근하게 소란 떨어가며 저녁만찬으로 기쁨을 갖던 생일 기념일이 있었었다. 그렇던 생일 맞이도 세월의 농이 익어 가는 횟수에 따라 저물어 가는 것인지? 순창 복흥의 서마리 광역개발사업 현장업무로 새벽에 현장출근을 해야하기에, 아침식단에 대한 기대는 하지않았지만, 그래도 생일만큼은 알아 주기를 바랬다. 미역국이라도 끓여나오기를 기대했으나, 아니? 왠걸 뼈다귀탕을 생일 아침 식단 메뉴로 내놓는 마누라는 세상천지에 여기 이곳의 마누라 밖에 없을 껄..... 어저께 팬에다 잔뜩 끓여놓은 뼈다귀탕을 두고하는 말이다. 으흐흐흐흐.....조금은 서러움에 눈물밥 정도는 아니지만, 그냥 모른체 지나치려하는 것은 아니니라 믿으며, 그래도 아침 밥상을 챙겨주는 마누.. 2023. 11. 25. 이전 1 ··· 3 4 5 6 7 8 9 ··· 15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