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행복&소망^-^]/나의어머니85 존재감. 2012' 05. 06 L-튜브를 꽂았다 뺐다를 서너번 반복 했었지. 식사를 거르다시피하여 깨죽으로 연명하신지 꽤 되었지. 그러다 보니 몸에는 살점하나 뼈대만으로의 36KG으로 버티곤 하셨었다. 수많은 우여곡절. 참으로 이루 말 할 수 없었다. 이제는 이 링거를 멀리하는 날. 분명, 내 어머니는 이 .. 2012. 5. 8. 말도 잊었단 말인가? 2012' 02. 25 행여..... 기대를 갖고 아침에 집사람이 끓여놓은 깨죽을 들고 저녁 식사 시간에 맞춰 병원을 향한다. 세워놓은 침대에 기대어 식사를 드시려 하는게 아니고, 고개를 떨어뜨려 졸고 계신다. 그도 그럴 것이 두유 몇모금 외에는 드시는 것 없이 근 두달여가 되가다보니 힘들어 하.. 2012. 2. 28. 왠지 모를 서글픔. 2012' 02. 04 요즘 들어 식사를 통 못하신다는 간호사의 전갈이 있었다. 구운 김 하나면 예전처럼 식욕이 되돌아 올리 만무하다는 생각이 왠지 앞선다. 저녁식사라도 챙겨 드릴겸사 시간 맞추어 병실을 들어서니 초췌하고 수척해지신 모습으로 깊은 잠에 빠져 계신다. 병실 간병사께.. 2012. 2. 5. 어머니의 니트셔츠 2011' 11. 06 무릇, 집사람과 결혼도 하기전. 한 이십 사오년전쯤이나, 되는성 하다. 원래는 워낙 뜨게질 하는걸 좋아하던 여동생 복희가 쩔어주었던 스웨터였다. 목 부분이 요상타며,어머니께서 현재의 V neck 스웨터로 이쁘게 만들어주신 것이다. 어머니가 남겨주신 내 생애 최고의 .. 2011. 11. 7. 어찌 우시옵니까? 2011' 08. 15 참으로 많은 시간을 침대에서 생활을 하셨다. 아침 식사를 드리는 떠 드리는 순간 소리내어 울음을 내신다. 하염없는 눈물이 어머니 양 볼을 타고 흘러내린다. 메어지는 목이 타 버릴것만 같은 충동으로 가슴을 억누른다. 참다 못한 어머니의 울음과 눈물이겠지...... 굳이 다 잊어버려도 좋을.. 2011. 8. 15. 어머니의 기억속에서 지워지다. 2011' 6월 25일 구운김이 없으면 식사를 거르시는 어머니의 기호식품인 '김이 동났다'고 간호사로부터 연락이 왔다. 아침 운동을 마치고, 식사를 하시기전 병원엘 들렀다. 식사전이라 휠체어에 다소곳이 앉아계신 어머니를 로비에서 뵐 수 있었다. 여느때와 다름없다. 그만큼 식사를 잘 하셨다는 증거다... 2011. 6. 25. 어머니가 어때서? 2011' 05. 22 일 지난 밤 늦게까지 한 모임에다, 낚시를 가야하기에 잠을 설친 탓에, 몸이 천근만근 무겁다. 시헌가게에서 찹쌀떡(팥시루떡) 한 조각을 보자 불현듯 어머니 얼굴이 먼저 떠올려진다. 김이 바닥나서 였을까 종일 3끼의 식사를 거르셨다. 그 놈의 낚시때문에...... 아직도 어머니에 대한 열정이.. 2011. 5. 24. 떡보 어머니 2011' 05. 10. 화 위봉사서 어머니를 드린다며, 챙긴 절편 5봉지(1인당 대여섯 조각 든 봉지). 사실 귀찮은 일도 아니련만 그래도 시어머니라고 챙겨주는 집사람이 고맙다. 곤히 잠들어 깨우기가 그렇다. 점심과 간식으로 나온 깨죽도 거부하면서 아무것도 드시지 않았다. 혹 어디 불편하신 걸까? 떡이라면 .. 2011. 5. 11. 내일이 어버이날인데..... 2011' 05. 07. 토 내일이 어버이 날인데, 아침에 시종에게서 어머니께 가보려 한다는 전갈이 있었다. 시종이 할일도 많고, 가족과 자기의 가정을 위해 한다는 시간도 모자랄 터인데, 그래도 꼬박꼬박 어머니를 챙기는 건 막내 시종이 뿐이다. 때론 동생들한데 미안함이 앞설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형으로.. 2011. 5. 8. 이전 1 2 3 4 5 6 ··· 10 다음